사자성어 이야기 281 / 300 · 배움과 지혜목록으로
深思熟考심사숙고

심사숙고

깊을 심·생각 사·익을 숙·생각할 고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익도록 헤아린다. 어떤 일을 정하기 전에 신중하게 오래 생각함을 이르는 말.

특정 출전 없이 널리 쓰이는 관용 성어

유래 이야기

심사숙고는 특정한 인물의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깊을 심, 생각 사, 익을 숙, 생각할 고 네 글자가 뜻 그대로 이어져 굳어진 성어입니다. 중국 고전에서는 같은 뜻의 '심사숙려'라는 표현이 먼저 쓰였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심사숙고'라는 형태가 널리 자리를 잡았습니다.

'숙'은 본래 곡식이나 과일이 잘 익었다는 뜻의 글자입니다. 생각을 익힌다는 것은 떠오른 생각을 그대로 내놓지 않고 시간을 들여 여러 번 뒤집어 보며 무르익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설익은 과일이 배탈을 부르듯 익지 않은 판단도 일을 그르친다는 경험이 이 글자에 담겨 있습니다.

오늘날 이 말은 판결이나 정책 결정, 진로 선택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일 앞에서 가장 자주 불려 나옵니다. 심사숙고는 무조건 느리게 하라는 말이 아니라, 결정의 무게에 걸맞은 시간을 생각에 쓰라는 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빠른 답이 늘 좋은 답은 아닙니다. 되돌리기 어려운 일일수록 생각이 익을 시간을 먼저 주는 편이 낫습니다.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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