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問賢答우문현답
우문현답
어리석을 우·물을 문·어질 현·대답 답
어리석은 물음에 현명한 대답. 서툰 질문에도 슬기롭고 격이 높은 답을 내놓는다는 뜻.
특정 출전 없이 널리 쓰이는 관용 성어
유래 이야기
우문현답은 특정한 고사보다는 문답의 오랜 전통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동양의 고전에는 제자가 서툰 질문을 던지고 스승이 그 물음의 수준을 훌쩍 넘어서는 답을 내놓는 장면이 수없이 실려 있습니다.
『논어』에서 제자들이 인이 무엇이냐고 거듭 물을 때 공자는 묻는 사람의 형편에 맞춰 매번 다른 답을 주었습니다. 물음이 어설퍼도 답하는 이가 그 속에 담긴 진짜 궁금함을 읽어 내면 대화는 한 단계 올라갑니다. 이런 문답이 이 성어의 바탕입니다.
오늘날에는 기자의 엉성한 질문에 인터뷰 상대가 품격 있게 답했을 때, 혹은 아이의 엉뚱한 물음에 어른이 깊은 답을 돌려줄 때 씁니다. 짝을 이루는 말로 현문우답이 있는데, 좋은 물음에 어리석은 답을 하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질문의 수준이 대화의 수준을 정하지는 않습니다. 물음 뒤에 숨은 마음을 읽는 사람이 대화를 끌어올립니다.
이렇게 씁니다
- 선생님은 학생의 뜬금없는 질문에도 우문현답으로 교실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 그 배우의 인터뷰는 우문현답의 연속이라 기사보다 답변이 더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