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家撞着자가당착
자가당착
스스로 자·집 가·칠 당·붙을 착
자기 스스로 부딪친다. 같은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서로 맞지 않고 모순된다는 뜻.
선종 어록에서 비롯된 관용 성어
유래 이야기
자가당착은 중국 선종의 어록에서 쓰이던 표현이 굳어진 성어입니다. 자가는 '자기 자신'을 뜻하는 당시의 입말이고, 당착은 '부딪치다'라는 뜻입니다. 선승들은 말로 도를 설명하려다 스스로 세운 말에 걸려 넘어지는 이를 두고 자기가 자기에게 부딪쳤다고 했습니다.
선가에서는 깨달음이 말과 글 바깥에 있다고 보았기에, 이론을 늘어놓을수록 앞말과 뒷말이 어긋나기 쉽다고 여겼습니다. 자가당착은 이런 어긋남을 밖에서 지적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말에 스스로 걸린 것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선가의 맥락을 떠난 뒤로 자가당착은 한 사람의 주장이나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않아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남을 비판하던 잣대가 자신에게 돌아와 꽂힐 때 이 말이 가장 자주 쓰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말이 많아질수록 앞말과 뒷말이 부딪칠 자리도 늘어납니다. 남을 재는 잣대를 먼저 자신에게 대어 보는 것이 자가당착을 피하는 가장 쉬운 길입니다.
이렇게 씁니다
- 절약을 외치던 그가 법인카드를 마구 쓴 것은 자가당착이다.
- 규제 완화를 주장하면서 경쟁사에는 규제를 요구하니 자가당착에 빠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