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284 / 300 · 처세와 태도목록으로
如履薄氷여리박빙

여리박빙

같을 여·밟을 리·엷을 박·얼음 빙

살얼음을 밟는 것과 같다.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처지에서 몹시 조심함을 이르는 말.

『시경』 「소아」 「소민」

유래 이야기

여리박빙은 『시경』 「소아」의 「소민」이라는 시에서 나왔습니다. 이 시는 어지러운 정치를 탄식하는 노래로, 마지막 장에서 '두려워 떨며 깊은 못에 다가선 듯, 살얼음을 밟는 듯하다'고 읊습니다. 여기서 전전긍긍과 여리박빙이 함께 나왔습니다.

시인은 맨손으로 범을 잡거나 걸어서 황하를 건너는 무모함은 사람들이 알아도, 눈앞의 위태로움은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얇은 얼음 위에서는 한 걸음만 잘못 디뎌도 물에 빠지듯, 나라의 형편도 그렇게 아슬아슬하다는 뜻이었습니다.

『논어』 「태백」에는 증자가 임종을 앞두고 이 구절을 외며 몸을 온전히 지켜 왔음을 말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렇게 여리박빙은 위태로운 처지를 나타내는 동시에, 그 속에서 지켜야 할 조심스러운 몸가짐을 뜻하는 말로 굳어졌습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위태로운 자리에 있을 때 필요한 것은 용기보다 조심입니다. 한 걸음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 끝까지 걸어갑니다.

이렇게 씁니다

같은 갈래의 이야기 처세와 태도 전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