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枕安眠고침안면
고침안면
높을 고·베개 침·편안할 안·잘 면
베개를 높이 베고 편안히 잔다. 근심 없이 마음 놓고 지냄을 이르는 말.
『사기』 「장의열전」, 『전국책』 「위책」
유래 이야기
고침안면은 전국시대 종횡가 장의의 말에서 나왔습니다. 진나라를 섬기던 장의는 위나라 재상이 되어 위왕에게 합종을 버리고 진나라를 섬기라고 설득했습니다. 이 일이 『사기』 「장의열전」과 『전국책』 「위책」에 실려 있습니다.
장의는 위나라가 사방이 트인 땅이라 어느 쪽과 손잡아도 다른 쪽의 공격을 받는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진나라를 섬기면 초나라와 한나라가 감히 움직이지 못하니 왕은 베개를 높이 베고 누울 수 있고 나라에 근심이 없을 것이라 했습니다. 위왕은 결국 합종을 깨고 진나라에 붙었습니다.
이때의 '베개를 높이 베고 눕는다'는 말이 고침안면, 고침무우 같은 성어로 굳어졌습니다. 그러나 위나라는 그 뒤에도 진나라에 땅을 잃었으니, 이 말은 안심의 뜻과 함께 남의 말만 믿고 경계를 푸는 위험도 함께 일깨웁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마음 놓고 잘 수 있는 밤은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근심을 없애 주겠다는 말이 달콤할수록 그 값을 누가 치르는지 살펴야 합니다.
이렇게 씁니다
- 보안 시스템을 새로 갖춘 뒤에야 사장은 고침안면할 수 있었다.
- 빚을 다 갚고 나니 비로소 고침안면이라는 말이 실감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