結者解之결자해지
결자해지
맺을 결·놈 자·풀 해·갈 지
맺은 사람이 그것을 푼다. 일을 벌인 사람이 그 일을 책임지고 마무리해야 한다는 뜻.
조선 홍만종 『순오지』
유래 이야기
결자해지는 조선 후기의 문인 홍만종이 엮은 『순오지』에 실린 말입니다. 『순오지』는 당시 민간에 떠돌던 속담과 격언을 한문으로 옮겨 풀이한 책으로, '맺은 자가 그것을 풀어야 하니, 일을 시작한 사람이 마땅히 그 끝을 맡아야 한다'는 대목이 여기에 나옵니다.
매듭은 묶은 사람이 가장 잘 압니다. 어디를 어떻게 죄었는지 아는 사람이 풀어야 실이 끊어지지 않습니다. 이 단순한 경험이 사람 사이의 일로 옮겨 가면서, 원인을 만든 사람이 결과까지 감당해야 한다는 책임의 원칙이 되었습니다.
이 말은 남을 탓하기 전에 자기가 벌인 일부터 돌아보라는 뜻으로 굳어졌습니다. 다툼을 일으킨 쪽이 먼저 화해를 청하고, 제도를 만든 쪽이 그 부작용을 손보는 것이 결자해지의 자세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내가 묶은 매듭은 내 손으로 푸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책임을 넘기는 데 드는 힘보다 직접 푸는 데 드는 힘이 오히려 적을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씁니다
- 이번 갈등은 처음 문제를 제기한 부서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나서야 풀린다.
- 규정을 만든 사람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직접 개정안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