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104 / 300 · 은혜와 도리목록으로
犬馬之勞견마지로

견마지로

개 견·말 마·갈 지·수고로울 로

개나 말의 수고. 윗사람이나 나라를 위해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힘을 다한다는 뜻으로, 스스로를 낮추어 이르는 말.

『삼국지연의』 등 여러 한문 문헌에서 신하가 스스로를 낮추던 표현

유래 이야기

견마지로는 옛 중국에서 신하가 임금 앞에서 자기 노력을 낮추어 부르던 말입니다. 개는 집을 지키고 말은 주인을 태우고 달리듯, 자신도 그저 주인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짐승 같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겸손이 담겨 있습니다. 『삼국지연의』에서 장수들이 충성을 다짐할 때 이 말을 자주 씁니다.

글자 그대로 옮기면 '개와 말의 수고'입니다. 특별한 공을 세웠다고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뜻입니다. 옛 문헌에서는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는 꼴로 쓰여 앞으로의 충성을 약속하는 인사말 구실을 했습니다.

오늘날 이 말은 상하 관계뿐 아니라 조직이나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으로 폭이 넓어졌습니다. 다만 스스로를 낮추는 말이므로 남의 수고를 가리켜 쓰지는 않습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내 수고를 크게 말하지 않는 사람이 오래 신뢰를 받습니다. 공은 남이 알아줄 때 비로소 공이 됩니다.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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