識字憂患식자우환
식자우환
알 식·글자 자·근심 우·근심 환
글자를 아는 것이 근심의 시작이다. 아는 것이 오히려 걱정을 낳거나 어설픈 지식이 화를 부른다는 뜻.
소식 「석창서취묵당(石蒼舒醉墨堂)」
유래 이야기
송나라 문인 소식은 초서에 빠져 살던 벗 석창서의 서재 '취묵당'을 두고 시를 지었습니다. 그 첫 구절이 '사람이 태어나 글자를 알면서 근심이 시작되니, 이름이나 대충 적을 줄 알면 그만두어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구절은 반은 농담이고 반은 진심입니다. 글을 알기에 세상의 일이 눈에 들어오고, 붓에 빠져 시간을 잊는 벗의 모습을 소식은 부러워하면서도 짐짓 걱정하는 투로 노래했습니다. 소식 자신도 글 때문에 여러 차례 귀양을 간 사람이었습니다.
이 시의 첫 구절이 식자우환이라는 성어로 굳어졌습니다. 오늘날에는 두 갈래로 쓰입니다. 하나는 알기 때문에 걱정이 늘어난다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어설프게 알아서 일을 그르친다는 뜻입니다. 어느 쪽이든 앎이 곧 편안함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알면 걱정이 늘어나지만, 그 걱정은 모르는 채 겪는 낭패보다 낫습니다. 앎의 무게를 감당하는 것도 배움의 일부입니다.
이렇게 씁니다
- 건강 정보를 너무 많이 찾아보니 오히려 식자우환이 되어 잠을 설쳤다.
- 계약서 몇 줄 읽어 봤다고 아는 척하다 일을 꼬이게 했으니 식자우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