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176 / 300 · 어리석음과 경계목록으로
羊頭狗肉양두구육

양두구육

양 양·머리 두·개 구·고기 육

양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 겉은 그럴듯하게 꾸미고 속은 딴판인 것을 뜻한다.

『안자춘추(晏子春秋)』 「내편 잡하」. 양두구육 형태는 후대 선종 어록에 보임

유래 이야기

춘추시대 제나라 영공은 궁중 여인들에게 남자 옷을 입히기를 좋아했습니다. 그 유행이 온 나라에 퍼지자 영공은 남장을 금하는 명을 내렸지만 유행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영공이 재상 안영에게 까닭을 묻자 안영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임금께서는 궁 안에서는 남장을 시키면서 밖에서는 금하십니다. 이는 문에 소머리를 걸어 놓고 안에서는 말고기를 파는 것과 같습니다.' 영공이 궁 안의 남장부터 금하자 한 달이 못 되어 온 나라의 유행이 사라졌습니다.

『안자춘추』의 이 고사에서는 소머리와 말고기였으나, 뒷날 선종의 어록 등에서 양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판다는 표현으로 바뀌어 양두구육이 되었습니다. 간판과 실제가 다른 것을 꼬집는 말이면서, 남에게 요구하기 전에 제 안부터 살피라는 안영의 뜻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밖에 내건 간판과 안에서 파는 것이 다르면 언젠가 드러납니다. 간판을 바꾸기보다 안을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이렇게 씁니다

같은 갈래의 이야기 어리석음과 경계 전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