蝸角之爭와각지쟁
와각지쟁
달팽이 와·뿔 각·갈 지·다툴 쟁
달팽이 뿔 위에서의 다툼. 하찮은 일을 두고 벌이는 부질없는 싸움을 이르는 말.
『장자』 「칙양」
유래 이야기
와각지쟁은 『장자』 「칙양」편에 나오는 우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전국시대 위나라 혜왕은 맹약을 어긴 제나라에 화가 나 보복을 하려 했고, 신하들은 군사를 일으키자는 쪽과 말리는 쪽으로 갈려 다투었습니다. 이때 재상 혜시가 대진인이라는 현자를 왕에게 데려왔습니다.
대진인은 달팽이의 왼쪽 뿔에는 촉씨의 나라가, 오른쪽 뿔에는 만씨의 나라가 있는데, 두 나라가 땅을 다투어 싸운 끝에 시체가 수만에 이르렀고 달아나는 적을 보름 동안 쫓다가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허황된 소리라 하자, 끝없는 우주에서 보면 위나라와 제나라의 다툼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혜왕은 할 말을 잃었고, 대진인이 물러난 뒤에는 그가 성인이라고 감탄했다고 합니다. 와각지쟁은 이 우화에서 나와, 넓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을 두고 목숨을 걸듯 다투는 어리석음을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습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다툼의 한가운데 있을 때는 그 일이 세상의 전부처럼 보입니다. 한 걸음 물러나 크기를 재어 보면 놓아도 되는 싸움이 뜻밖에 많습니다.
이렇게 씁니다
- 주차 자리 하나를 두고 이웃과 벌인 와각지쟁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
- 밖에서 보면 두 부서의 신경전은 와각지쟁에 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