鳥足之血조족지혈
조족지혈
새 조·발 족·갈 지·피 혈
새 발의 피. 양이 아주 적거나 하찮아서 문제 삼을 것이 못 된다는 뜻.
특정 출전 없이 쓰이는 관용 성어, 속담 '새 발의 피'의 한자 표기
유래 이야기
조족지혈은 중국 고전의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우리 속담 '새 발의 피'를 한자로 옮겨 굳어진 성어입니다. 새 조, 발 족, 갈 지, 피 혈의 네 글자를 그대로 읽으면 새 발의 피가 됩니다. 우리말 속담이 한자 성어의 꼴을 갖춘 드문 예 가운데 하나입니다.
새의 발은 가늘고 살이 거의 없어 상처가 나도 피가 몇 방울 맺힐 뿐입니다. 옛사람들은 이 모습에서 아주 적은 양, 있으나 마나 한 분량을 떠올렸습니다. 큰 것에 견주면 보잘것없다는 뜻이 이 비유에 담겼고, 비교의 대상이 있을 때 특히 실감 나는 말이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돈이나 노력, 피해의 크기 등을 견줄 때 두루 씁니다. 다만 이 말은 절대적인 크기보다 상대적인 비교에 초점이 있습니다. 같은 양이라도 무엇과 견주느냐에 따라 새 발의 피가 되기도 하고 큰일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작다는 판단은 늘 무엇과 견주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찮아 보이는 것도 견주는 대상을 바꾸면 다르게 보입니다.
이렇게 씁니다
- 이번에 낸 벌금은 회사가 얻은 이익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하다.
- 내가 기부한 돈은 전체 모금액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 마음만은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