坐不安席좌불안석
좌불안석
앉을 좌·아닐 불·편안할 안·자리 석
앉아도 자리가 편안하지 않다. 마음이 불안하거나 걱정스러워 한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한다는 뜻.
특정 고사 없이 옛 문헌에 두루 보이는 관용 성어
유래 이야기
좌불안석은 특정 인물의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옛 문헌에 두루 보이는 표현이 성어로 굳어진 것입니다. 앉을 좌, 아닐 불, 편안할 안, 자리 석의 네 글자는 앉아 있어도 자리가 편하지 않다는 뜻을 그대로 전합니다. 몸의 자세로 마음의 상태를 드러내는 말입니다.
옛글에서는 이 말이 '음식을 먹어도 맛을 모른다'는 뜻의 식불감미와 짝을 이루어 자주 쓰였습니다. 나라의 위기를 앞둔 임금이나 근심에 싸인 신하의 상태를 그릴 때, 앉아도 편치 않고 먹어도 맛을 모른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걱정이 몸의 가장 기본적인 안정까지 흔든다는 관찰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초조하거나 불안해서 한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을 가리키는 말로 씁니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았다 하거나 자꾸 시계를 보는 행동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마음이 먼저 자리를 떠났기에 몸도 자리에 붙어 있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몸이 가만히 있지 못할 때는 마음이 이미 어디론가 달려간 것입니다. 그 마음이 향한 곳을 한 번 들여다보는 것이 자리를 되찾는 첫걸음입니다.
이렇게 씁니다
- 합격자 발표 시간이 다가오자 그는 좌불안석으로 방 안을 서성였다.
- 아이가 늦도록 연락이 없어 부모는 밤새 좌불안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