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239 / 300 · 마음과 감정목록으로
魂飛魄散혼비백산

혼비백산

넋 혼·날 비·넋 백·흩을 산

혼이 날아가고 백이 흩어진다. 몹시 놀라 정신을 잃을 지경이 된다는 뜻.

특정 출전 없이 널리 쓰이는 관용 성어. 『수호전』 등 명대 소설에 자주 보임

유래 이야기

혼비백산은 한 사람의 고사가 아니라, 옛 동아시아의 혼백 관념에서 자라난 성어입니다. 옛사람들은 사람의 넋을 둘로 나누어, 정신을 맡은 양의 기운을 혼이라 하고 몸을 맡은 음의 기운을 백이라 불렀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백은 땅으로 흩어진다고 여겼습니다. 혼이 날아가고 백이 흩어진다는 말은 그래서 살아 있는 사람이 마치 죽은 듯 넋이 빠져 버렸다는 뜻이 됩니다. 놀람의 정도를 죽음에 견준 표현입니다.

이 말은 『수호전』을 비롯한 명나라 소설에서 놀라 달아나는 장면마다 즐겨 쓰이며 널리 퍼졌습니다. 오늘날에는 죽음의 관념은 흐려지고, 갑작스러운 일에 크게 놀라 허둥대는 모습을 그리는 말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크게 놀라면 누구나 잠시 넋이 빠집니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며, 흩어진 정신을 다시 모으는 데 걸리는 시간이 사람마다 다를 뿐입니다.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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