肝膽相照간담상조
간담상조
간 간·쓸개 담·서로 상·비칠 조
간과 쓸개를 서로 내보인다. 속마음을 숨김없이 터놓고 친하게 사귄다는 뜻.
당나라 한유 「유자후묘지명」
유래 이야기
간담상조는 당나라 문인 한유가 벗 유종원을 기리며 지은 「유자후묘지명」에서 비롯한 말입니다. 유종원이 멀리 유주 자사로 좌천되었을 때, 함께 벌을 받은 벗 유우석은 그보다 더 외진 파주로 가게 되었습니다.
유종원은 늙은 어머니를 모신 유우석이 그런 곳에서 살 수 없다며 자기가 대신 가겠다고 나섰습니다. 한유는 이 일을 적은 뒤, 세상 사람들은 평소 간과 폐를 꺼내 보일 듯 굴다가도 작은 이해가 걸리면 서로 모르는 사이처럼 등을 돌린다고 개탄했습니다.
몸속 깊은 곳의 장기를 서로 비춘다는 이 표현에서 간담상조라는 성어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겉으로만 친한 척하는 세태를 꼬집는 맥락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속마음을 다 터놓을 수 있는 참된 우정을 가리키는 말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속을 다 보여 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삶은 훨씬 든든해집니다. 그런 벗은 편할 때가 아니라 어려울 때 드러납니다.
이렇게 씁니다
- 이십 년 넘게 간담상조해 온 친구라 어떤 고민도 숨김없이 털어놓을 수 있다.
- 두 회사 대표는 간담상조하는 사이여서 위기 때마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