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106 / 300 · 인생과 운명목록으로
鷄卵有骨계란유골

계란유골

닭 계·알 란·있을 유·뼈 골

달걀에도 뼈가 있다. 운이 없는 사람은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만나도 일이 어그러진다는 뜻.

조선 황희 정승에 얽힌 설화, 『송남잡지』 등

유래 이야기

계란유골은 조선의 명재상 황희에 얽힌 이야기로 전합니다. 황희는 오랫동안 높은 벼슬을 지냈으나 살림이 몹시 가난했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임금이 하루 동안 남대문으로 들어오는 물건을 모두 황희에게 주라고 명했다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그날은 하필 종일 비바람이 몰아쳐 문으로 들어오는 장사꾼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녁 무렵에야 한 사람이 달걀 한 꾸러미를 들고 들어왔는데, 집에 가져가 삶아 보니 모두 곯아 있어 먹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후대의 문인 조재삼이 엮은 『송남잡지』에 이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여기서 '뼈 골' 자는 우리말 '곯다'의 소리를 빌린 것으로, 달걀이 상했다는 뜻을 한자로 적은 것입니다. 이 성어는 사람의 탓이 아니라 운이 어긋나는 상황을 가리키며, 애써 마련한 기회가 허무하게 빗나갈 때 씁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어긋나는 날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것이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 조금 덜 억울하게 다음 기회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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