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123 / 300 · 세상과 인심목록으로
難兄難弟난형난제

난형난제

어려울 난·맏 형·어려울 난·아우 제

누구를 형이라 하고 누구를 아우라 하기 어렵다. 두 사람이나 두 사물이 비슷하여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뜻.

『세설신어』 「덕행」

유래 이야기

후한 말 진식은 청렴하고 덕이 높기로 이름난 선비였습니다. 그의 아들 진기와 진심 역시 학문과 인품이 뛰어나 아버지와 함께 세 군자로 불렸습니다. 두 아들에게는 각각 진군과 진충이라는 아들이 있었고, 사촌 사이인 이 둘도 남달리 총명했습니다.

어느 날 두 손자가 서로 자기 아버지의 공덕이 더 높다고 다투다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할아버지 진식에게 판정을 청했습니다. 진식은 '원방을 형이라 하기 어렵고 계방을 아우라 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원방과 계방은 두 아들의 자였습니다.

누가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이 절묘한 대답에서 난형난제가 나왔습니다. 본래는 형제의 덕이 나란히 높다는 칭찬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실력이나 됨됨이가 엇비슷해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대상 모두에 쓰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비교는 늘 순위를 매기려 들지만, 어떤 것들은 나란히 놓고 함께 인정하는 편이 더 정확한 답일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씁니다

같은 갈래의 이야기 세상과 인심 전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