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後竹筍우후죽순
우후죽순
비 우·뒤 후·대 죽·죽순 순
비 온 뒤에 돋는 죽순. 어떤 일이 한때에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많이 생겨남을 이르는 말.
특정 출전 없이 널리 쓰이는 관용 성어
유래 이야기
우후죽순은 특정한 고사가 아니라 대나무를 기르던 사람들의 경험에서 나온 성어입니다. 대나무는 땅속에서 줄기가 서로 이어져 있어, 봄비가 흠뻑 내리고 나면 하루 사이에 온 대밭에서 죽순이 일제히 고개를 내밉니다. 자라는 속도도 놀라워 하루에 한 뼘 넘게 크는 일이 흔합니다.
중국에서는 같은 뜻으로 '우후춘순'이라는 말을 써 왔고, 우리나라에서는 우후죽순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보이지 않던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사방에서 솟아나는 장면은, 유행이나 상점, 단체 같은 것이 한꺼번에 생겨나는 세태를 설명하기에 꼭 맞는 그림이었습니다.
다만 이 말에는 은근한 경계가 깃들어 있습니다. 한꺼번에 돋은 죽순이 모두 대나무로 자라지는 않듯,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것들 가운데 뿌리를 내리고 남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뜻이 함께 쓰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한꺼번에 솟아난 것은 한꺼번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남는 것은 눈에 띄지 않는 땅속의 뿌리를 얼마나 길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씁니다
- 역 근처에 무인 카페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더니 반년 만에 절반이 문을 닫았다.
- 비슷한 이름의 앱이 우후죽순 쏟아져 어느 것이 원조인지 알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