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價紅裳동가홍상
동가홍상
한가지 동·값 가·붉을 홍·치마 상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값이나 조건이 같다면 더 좋고 보기 좋은 것을 고른다는 뜻.
우리 속담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를 한자로 옮긴 성어
유래 이야기
동가홍상은 중국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우리 속담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를 네 글자 한자로 옮긴 성어입니다. 조선 후기 학자들이 민간의 속담을 한문으로 정리해 엮으면서 이런 형태의 성어가 여럿 생겨났고, 동가홍상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홍치마는 짙고 선명한 붉은 비단 치마로, 옛날 혼례 때 신부가 입던 귀한 옷이었습니다. 같은 값을 치른다면 수수한 치마보다 고운 다홍치마를 고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데서, 조건이 같으면 더 낫고 보기 좋은 쪽을 택한다는 뜻이 나왔습니다.
이 말은 사치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값이 같다는 전제를 강조합니다. 더 치르지 않고도 더 나은 것을 고를 수 있다면 굳이 못한 쪽을 택할 까닭이 없다는 생활의 지혜가 담겨 있어, 물건을 고르거나 사람을 뽑는 자리에서 두루 쓰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조건이 같을 때 무엇을 고르는지가 그 사람의 안목입니다. 작은 선택에서도 더 나은 쪽을 알아보는 눈을 길러 둘 만합니다.
이렇게 씁니다
- 가격이 같다면 동가홍상이라고 디자인이 예쁜 쪽을 골랐다.
- 동가홍상이라는데 같은 연봉이면 분위기 좋은 회사가 낫지 않겠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