緘口無言함구무언
함구무언
봉할 함·입 구·없을 무·말씀 언
입을 봉하고 말이 없다. 입을 꾹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는 뜻.
『공자가어』 「관주」의 삼함기구 고사에서 비롯한 관용 성어
유래 이야기
『공자가어』 「관주」에는 공자가 주나라의 태묘를 찾았을 때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태묘 계단 앞에 쇠로 만든 사람의 상이 서 있었는데, 그 입은 세 겹으로 봉해져 있었고 등에는 말을 삼가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입을 세 번 봉했다는 뜻의 삼함기구는 이 금인상에서 나온 말입니다. 함구는 여기서 갈라져 나와 입을 다물어 말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쓰였고, 뒤에 말이 없다는 무언이 붙어 함구무언이라는 네 글자로 굳어졌습니다.
본래 금인상의 가르침은 말을 조심하라는 경계였으나, 함구무언은 오늘날 조금 다른 결로 쓰입니다. 곤란한 물음 앞에서 입을 닫는 태도, 알면서도 말하지 않는 침묵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아, 신중함과 회피 사이 어디에 놓이는지는 문맥이 정합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침묵은 지혜일 때도 있고 회피일 때도 있습니다. 지금 입을 닫는 이유가 어느 쪽인지는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압니다.
이렇게 씁니다
-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는 함구무언으로 일관했다.
- 사고 원인에 대해 회사 측이 함구무언하자 의혹은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