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150 / 300 · 세상과 인심목록으로
白面書生백면서생

백면서생

흰 백·낯 면·글 서·날 생

얼굴이 흰 글방 선비. 글만 읽어 세상일에 경험이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

『송서(宋書)』 「심경지전(沈慶之傳)」

유래 이야기

백면서생은 『송서』 「심경지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남북조 시대 송나라 문제는 북쪽의 위나라를 치려는 뜻을 품고 신하들과 의논했습니다. 여러 문신이 북벌에 찬성하는 가운데, 전장을 두루 겪은 장수 심경지는 홀로 반대했습니다.

심경지는 농사일은 사내종에게 묻고 길쌈은 계집종에게 물어야 하는 법인데, 폐하께서 나라를 치려 하시면서 얼굴 흰 서생들과 의논하시니 어찌 일이 이루어지겠느냐고 아뢰었습니다. 햇볕에 그을릴 일 없이 책만 읽은 이들이 전쟁을 논한다는 꼬집음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말을 듣지 않고 북벌을 강행했다가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후 백면서생은 글만 읽고 실제 경험이 없는 사람, 나아가 현장을 모르면서 말만 앞세우는 이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습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책상의 지식과 현장의 지식은 서로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무엇을 결정하기 전에 그 일을 직접 겪은 사람의 말을 들을 자리를 남겨 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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