伯仲之勢백중지세
백중지세
맏 백·버금 중·갈 지·형세 세
맏형과 둘째 사이의 형세. 둘의 실력이 엇비슷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뜻.
조비 『전론(典論)』 「논문(論文)」
유래 이야기
백중지세의 '백중'은 본래 형제의 차례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옛 중국에서는 맏이를 백, 둘째를 중, 셋째를 숙, 막내를 계라 불렀습니다. 맏이와 둘째는 나이 차가 크지 않아 서로 견줄 만하다는 데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뜻이 나왔습니다.
위나라 문제 조비는 『전론』 「논문」에서 후한의 문인 부의와 반고를 비교하며 두 사람의 글재주가 '백중지간'이라고 평했습니다. 형과 아우 사이의 차이만큼 근소하다는 말이었고, 이 표현이 널리 알려지면서 실력을 견주는 데 두루 쓰이게 되었습니다.
뒤에 '지간'이 '지세'로 바뀐 백중지세는 두 세력이 팽팽히 맞서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형국을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습니다. 오늘날 운동 경기나 선거, 경쟁하는 기업의 판세를 설명할 때 자주 쓰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엇비슷한 상대를 만났다는 것은 자신이 그만큼 올라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백중지세에서 승부를 가르는 것은 대개 재능이 아니라 준비입니다.
이렇게 씁니다
- 두 팀의 전력이 백중지세라 결승전 결과를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다.
- 선거 막판까지 두 후보가 백중지세를 이루며 여론조사가 엎치락뒤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