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185 / 300 · 어리석음과 경계목록으로
優柔不斷우유부단

우유부단

넉넉할 우·부드러울 유·아닐 부·끊을 단

너그럽고 부드럽기만 하여 끊지 못한다. 마음이 약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기만 한다는 뜻.

『한비자』 「망징」의 뜻을 잇는 관용 성어

유래 이야기

우유부단은 특정한 고사보다 한문 문장에서 널리 쓰이던 표현이 굳어진 성어입니다. 『한비자』 「망징」편은 나라가 망할 징조들을 늘어놓으면서, 마음이 느슨해 이루는 것이 없고 유약하여 결단이 적으며 좋고 싫음을 정하지 못하는 군주를 그 하나로 꼽았습니다.

우와 유는 본래 넉넉하고 부드럽다는 좋은 뜻의 글자입니다. 그러나 그 부드러움이 지나쳐 끊어야 할 것을 끊지 못하면 부단, 곧 끊지 못함이 됩니다. 너그러움이 미덕에서 흠으로 넘어가는 경계를 네 글자가 그대로 보여 주는 셈입니다.

그래서 우유부단은 성격이 온화하다는 뜻이 아니라, 정해야 할 때 정하지 못해 일을 그르치는 태도를 가리키는 말로 쓰입니다. 결단을 미루는 사이 선택지는 줄고 대가는 커진다는 경계가 이 말에 담겨 있습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결정을 미루는 것도 하나의 결정이며, 대체로 가장 비싼 결정입니다. 부드러움과 망설임은 다른 것입니다.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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