寸鐵殺人촌철살인
촌철살인
마디 촌·쇠 철·죽일 살·사람 인
한 치의 쇠붙이로 사람을 죽인다. 짧고 날카로운 한마디로 핵심을 찔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뜻.
남송 나대경 『학림옥로』
유래 이야기
남송의 학자 나대경이 지은 『학림옥로』에는 선승 종고가 참선의 요체를 설명한 말이 실려 있습니다. 종고는 당시 이름난 선사로, 깨달음은 많은 지식을 쌓는 데 있지 않다고 가르쳤습니다.
종고는 어떤 사람이 수레 가득 병기를 싣고 와서 하나씩 꺼내 휘두른들 그것은 사람을 죽이는 솜씨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한 치의 쇠붙이만 있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잡다한 지식이 아니라 한 점에 모인 깨달음이 중요하다는 뜻이었습니다.
여기서 나온 촌철살인은 선의 가르침에서 벗어나, 짧지만 급소를 정확히 찌르는 말이나 글을 가리키는 성어가 되었습니다. 길이가 아니라 정확함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 이 말의 핵심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말은 많을수록 힘이 흩어집니다. 꼭 해야 할 한마디를 고르는 데 시간을 들이는 편이 긴 설명보다 멀리 갑니다.
이렇게 씁니다
- 그 평론가의 촌철살인 같은 한 줄 평이 영화의 허점을 정확히 짚었다.
- 회의 내내 말이 없던 그가 마지막에 던진 촌철살인에 모두 말문이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