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133 / 300 · 처세와 태도목록으로
杜門不出두문불출

두문불출

막을 두·문 문·아닐 불·날 출

문을 닫아걸고 나가지 않는다. 집에만 틀어박혀 바깥출입이나 세상일과의 교류를 끊는다는 뜻.

특정 고사 없이 옛 문헌에 두루 쓰인 관용 성어

유래 이야기

두문불출은 중국의 옛 사서와 문집에 오래전부터 보이는 표현으로, 뜻을 굽히지 않으려는 이가 벼슬을 마다하고 문을 닫아건 채 세상과 발을 끊는 모습을 그릴 때 흔히 쓰였습니다. 특정한 한 사람의 고사라기보다 그런 행동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가 망한 뒤 고려의 유신들이 개성 부근 두문동에 들어가 조선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이 지명과 두문불출을 연결해 설명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말 자체는 그보다 훨씬 앞서 쓰였지만 이 이야기 덕에 말의 무게가 더해졌습니다.

본래는 절개를 지키려 세상과 거리를 두는 태도를 담은 말이었으나, 오늘날에는 병이나 근신, 또는 단순히 집에만 머무는 생활을 두루 가리킵니다. 문을 닫는 까닭이 무엇이든 바깥과의 왕래를 스스로 끊는다는 점이 이 말의 핵심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문을 닫는 것은 도망일 수도 있고 지키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으로부터 물러나 무엇을 지키려는지 스스로 알고 닫는 문이라야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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