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高自卑등고자비
등고자비
오를 등·높을 고·스스로 자·낮을 비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한다. 일에는 순서가 있으며, 지위가 높아질수록 스스로를 낮추어야 한다는 뜻으로도 쓴다.
『중용』 제15장
유래 이야기
『중용』은 공자의 손자 자사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유교 경전입니다. 그 열다섯째 장에 군자의 도를 두 가지 비유로 설명한 대목이 나옵니다. 먼 길을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데서 출발하고, 높은 곳에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데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 구절은 아무리 큰 뜻도 눈앞의 작고 낮은 일에서 출발한다는 가르침입니다. 부모를 섬기고 집안을 화목하게 하는 일상의 도리가 곧 천하를 다스리는 큰 도리의 첫걸음이라는 유교의 생각이 그 바탕에 있습니다.
등고자비는 여기서 나와 일에는 밟아야 할 순서가 있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후대에는 글자 그대로 높이 오를수록 스스로를 낮춘다는 겸손의 뜻이 더해져, 지위가 올라갈수록 몸가짐을 낮추라는 처세의 말로도 널리 쓰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높은 곳을 바라보는 일과 낮은 곳에서 발을 떼는 일은 다르지 않습니다. 첫걸음이 작아 보여도 그것이 곧 오르는 길입니다.
이렇게 씁니다
- 등고자비라 했으니 기초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 나가자.
- 팀장이 된 뒤에도 그는 등고자비의 자세로 막내 일까지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