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219 / 300 · 우정과 인연목록으로
天生緣分천생연분

천생연분

하늘 천·날 생·인연 연·나눌 분

하늘이 낸 인연. 서로 만날 운명을 타고난 사이, 특히 더없이 잘 어울리는 부부나 연인을 이른다.

특정 출전 없이 널리 쓰이는 관용 성어

유래 이야기

천생연분은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오래도록 민간에서 쓰이며 굳어진 성어입니다. 천생(天生)은 하늘이 냈다는 뜻이고, 연분(緣分)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인연의 몫을 가리킵니다. 사람이 애써 만든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던 만남이라는 뜻입니다.

옛사람들은 부부의 만남을 사람의 뜻만으로 이루어지는 일로 보지 않았습니다. 달 아래 노인이 붉은 실로 남녀의 발을 묶어 둔다는 월하노인 이야기처럼, 인연은 하늘이 미리 정해 둔 것이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천생연분은 그런 믿음을 네 글자에 담은 말입니다.

오늘날에는 유난히 잘 맞는 부부나 연인을 두고 이 말을 씁니다. 다만 하늘이 정했다는 표현 속에는 그 인연을 소중히 여기라는 당부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만남은 하늘이 냈을지 몰라도 그 만남을 지키는 일은 사람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잘 맞는 사이는 저절로 생기기보다 서로 맞추어 가며 만들어집니다. 하늘이 낸 인연이라는 말은 그렇게 맞추어 온 시간에 붙이는 이름입니다.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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