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辛萬苦천신만고
천신만고
일천 천·매울 신·일만 만·쓸 고
천 가지 매운 것과 만 가지 쓴 것. 온갖 어려움과 고생을 다 겪는다는 뜻.
특정 출전 없이 널리 쓰이는 관용 성어
유래 이야기
천신만고는 특정한 고사보다 오랜 세월 널리 쓰이며 굳어진 성어입니다. 신(辛)은 매운맛을, 고(苦)는 쓴맛을 뜻하는데, 두 글자 모두 혀가 아닌 삶의 고통을 나타내는 말로 일찍부터 쓰였습니다. 여기에 천과 만이라는 숫자를 붙여 고통의 크기와 수를 한껏 키운 것입니다.
옛사람들은 맛으로 삶을 표현하기를 즐겼습니다. 단맛은 기쁨, 쓴맛은 고생, 매운맛은 아픔이었습니다. 천 가지 매운 일과 만 가지 쓴 일을 겪었다는 말은 어떤 고생이든 빠짐없이 다 치렀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흔히 '천신만고 끝에'라는 꼴로 쓰이며, 그 끝에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문장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천신만고는 고생 자체보다 그 고생을 통과했다는 사실에 무게가 실린 말입니다. 아직 고생 가운데 있는 사람보다는 그것을 지나온 사람이 돌아보며 쓰는 표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 말에는 괴로움과 함께 안도가 묻어 있습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지금 겪는 고생에는 아직 이름이 없습니다. 지나고 나서야 천신만고라 부를 수 있으니, 그 이름을 붙일 날이 온다는 것만 기억해 두면 됩니다.
이렇게 씁니다
- 천신만고 끝에 정상에 오르자 그동안의 고생이 한꺼번에 씻겨 나갔다.
- 천신만고를 겪으며 키운 자식이 대학에 합격하던 날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