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223 / 300 · 세상과 인심목록으로
千篇一律천편일률

천편일률

일천 천·책 편·한 일·법 률

천 편의 글이 모두 한 가지 가락이다. 여럿이 개성 없이 서로 비슷비슷하다는 뜻.

명나라 호응린 『시수』

유래 이야기

명나라의 학자 호응린은 역대 시를 두루 읽고 평한 『시수』를 남겼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겉모양만 그럴듯할 뿐 시마다 새로운 맛이 없는 작품들을 두고 천 편이 모두 한 가락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글자 그대로 풀면 천 편의 글이 하나의 율격을 따른다는 말입니다. 시에서 율은 정해진 형식을 뜻하는데, 형식이 같은 것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생각과 표현까지 판에 박은 듯 닮았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이 말은 시 비평에서 시작해 글, 물건, 제도, 사람의 태도까지 개성 없이 비슷한 모든 것을 가리키는 말로 퍼졌습니다. 오늘날에는 문학보다 오히려 획일적인 사회 풍경을 꼬집을 때 더 자주 쓰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남과 같아지는 것은 편하지만 기억되지는 않습니다. 형식을 따르더라도 그 안에 자기 목소리 하나쯤은 남겨 두는 편이 좋습니다.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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