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276 / 300 · 세상과 인심목록으로
相扶相助상부상조

상부상조

서로 상·붙들 부·서로 상·도울 조

서로 붙들어 주고 서로 돕는다. 이웃끼리 어려움을 나누며 힘을 모아 살아가는 것을 이르는 말.

특정 출전 없이 널리 쓰이는 관용 성어. 『맹자』 「등문공상」의 '수망상조'와 뜻이 통함

유래 이야기

상부상조는 특정한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서로 돕는다는 뜻을 두 번 겹쳐 강조한 성어입니다. 부(扶)는 쓰러지려는 것을 붙들어 준다는 뜻이고 조(助)는 힘을 보탠다는 뜻이니, 넘어질 때 붙들고 모자랄 때 보태는 두 가지 도움이 다 들어 있습니다.

이 생각의 뿌리는 오래되었습니다. 『맹자』 등문공상 편에서 맹자는 이상적인 마을의 모습을 그리며, 이웃끼리 드나들 때 서로 벗하고, 도둑을 지킬 때 서로 돕고, 병이 들면 서로 붙들어 준다고 말했습니다. 여기 나오는 서로 붙들고 서로 돕는다는 말이 상부상조의 뜻과 그대로 통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의 향약이 환난상휼, 곧 어려움을 서로 구한다는 조목을 두었고, 농촌의 두레와 품앗이가 그 정신을 삶으로 옮겼습니다. 상부상조는 이런 오랜 관습을 한마디로 부르는 말이 되어 지금도 마을과 조직의 정신을 말할 때 쓰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돕는 일은 여유가 생겼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붙들어 준 손은 언젠가 붙들리는 손이 됩니다.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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