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135 / 300 · 배움과 지혜목록으로
燈下不明등하불명

등하불명

등잔 등·아래 하·아닐 불·밝을 명

등잔 밑이 어둡다. 가까이 있는 것이나 자기 주변의 일을 오히려 잘 알지 못한다는 뜻.

우리 속담 '등잔 밑이 어둡다'를 한자로 옮긴 성어

유래 이야기

등하불명은 우리 속담 '등잔 밑이 어둡다'를 네 글자 한자로 옮긴 성어입니다. 조선 후기 학자들이 민간에 떠도는 속담을 한문으로 정리해 엮으면서 이런 형태의 말이 여럿 만들어졌고, 등하불명도 그렇게 글로 남아 널리 퍼졌습니다.

옛 등잔은 기름을 담은 접시에 심지를 세워 불을 붙이는 구조라, 불빛이 위와 옆으로는 퍼져도 받침 바로 아래는 그늘이 졌습니다. 방 안을 밝히는 등잔이 정작 제 발밑은 비추지 못한다는 이 일상의 관찰이 그대로 사람살이의 이치를 설명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멀리 있는 일은 잘 알면서 가까운 사람의 사정이나 제 집안의 일은 모르는 경우, 또는 찾던 물건이 바로 곁에 있는데도 보지 못하는 경우에 두루 씁니다. 눈에 가장 가까운 것이 가장 보이지 않는다는 역설이 이 말의 핵심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가장 가까운 것은 익숙해서 보이지 않습니다. 멀리 살피는 만큼 가끔은 발밑을 돌아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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