莫逆之友막역지우
막역지우
없을 막·거스를 역·갈 지·벗 우
마음에 거슬림이 없는 벗. 서로 뜻이 맞아 허물없이 지내는 아주 친한 친구를 이른다.
『장자』 「대종사」
유래 이야기
『장자』 「대종사」에는 자사, 자여, 자려, 자래 네 사람이 만나 나눈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은 삶과 죽음이 한 몸의 머리와 꼬리처럼 이어져 있음을 누가 알겠느냐고 서로 물었고, 그 뜻을 함께 헤아릴 수 있는 사람과 벗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네 사람은 서로 마주 보며 웃었고 마음에 거슬리는 것이 없어 마침내 벗이 되었습니다. 같은 편에는 자상호, 맹자반, 자금장 세 사람이 같은 말을 나누고 같은 방식으로 벗이 되는 이야기도 이어집니다. 마음에 거스름이 없다는 막역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장자가 그린 벗은 서로 잘해 주는 사이가 아니라, 삶과 죽음까지 같은 눈으로 바라보아 굳이 말이 필요 없는 사이였습니다. 막역지우는 이렇게 뜻이 통해 어떤 것도 서로 거슬리지 않는 깊은 우정을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습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말을 많이 나누는 사이보다 말이 없어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가 오래갑니다. 그런 벗 하나면 충분하다는 것이 옛사람의 셈이었습니다.
이렇게 씁니다
- 대학 시절 만난 막역지우와 지금도 매달 얼굴을 본다.
- 두 사람은 정치적 견해는 달라도 삼십 년 막역지우로 지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