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154 / 300 · 마음과 감정목록으로
不俱戴天불구대천

불구대천

아닐 불·함께 구·일 대·하늘 천

하늘을 함께 이고 살 수 없다.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을 만큼 깊은 원한을 이르는 말.

『예기』 「곡례(曲禮) 상」

유래 이야기

불구대천은 『예기』 「곡례 상」에 나오는 원수를 대하는 법도에서 비롯했습니다. 「곡례」는 아버지의 원수와는 하늘을 함께 이지 않고, 형제의 원수를 만나면 무기를 가지러 돌아가지 않으며, 벗의 원수와는 같은 나라에 살지 않는다고 적고 있습니다.

하늘을 함께 인다는 것은 같은 하늘 아래 산다는 뜻입니다. 아버지를 해친 자와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는 말은, 그만큼 원수 갚음을 자식의 마땅한 도리로 여겼던 옛 윤리를 보여 줍니다. 원한의 깊이를 원수와 자신 사이의 거리로 표현한 셈입니다.

여기서 '불공대천'이라고도 하고 '불구대천'이라고도 하는 말이 나왔으며, '불구대천지원수'처럼 뒤에 원수라는 말을 붙여 쓰기도 합니다. 오늘날에는 개인 사이의 깊은 원한뿐 아니라 도저히 화해할 수 없는 관계를 가리키는 데 널리 쓰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같은 하늘을 이지 못할 원한은 살면서 그리 많지 않습니다. 원한의 크기를 정하는 것은 사건보다 그것을 품고 있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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