隱忍自重은인자중
은인자중
숨을 은·참을 인·스스로 자·무거울 중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참으며 스스로 몸가짐을 무겁게 한다. 때를 기다리며 신중하게 처신한다는 뜻.
『사기』 「오자서열전」의 '은인'을 잇는 관용 성어
유래 이야기
은인자중은 '은인'과 '자중' 두 말이 합쳐진 성어입니다. 은인은 속으로 참고 견딘다는 뜻으로, 『사기』 「오자서열전」 끝에서 사마천이 오자서를 평하며 '은인하여 공명을 이루었으니 굳센 장부가 아니면 누가 이렇게 하겠는가'라고 한 대목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자서는 초나라에서 아버지와 형이 억울하게 죽자 오나라로 망명해 오랜 세월을 견딘 끝에 원수를 갚았습니다. 사마천은 그가 작은 의리에 매여 함께 죽지 않고 치욕을 삼키며 큰일을 이룬 점을 높이 샀습니다. 자중은 스스로를 무겁게 여겨 가볍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두 말이 합쳐진 은인자중은 억울하거나 뜻을 펴지 못할 때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몸가짐을 삼가며 때를 기다리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굴복이 아니라 다음 기회를 위해 힘을 아끼는 선택이라는 점이 이 말의 핵심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참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방향이 다릅니다. 지금 드러내지 않는 것이 다음에 더 크게 말하기 위한 준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씁니다
- 논란이 가라앉을 때까지 그는 은인자중하며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았다.
- 지금은 은인자중할 때라며 선배는 성급한 반박을 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