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230 / 300 · 어리석음과 경계목록으로
表裏不同표리부동

표리부동

겉 표·속 리·아닐 부·같을 동

겉과 속이 같지 않다. 겉으로 드러내는 태도와 속마음이 다르다는 뜻.

특정 출전 없이 널리 쓰이는 관용 성어

유래 이야기

표리부동은 특정한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겉을 뜻하는 표와 속을 뜻하는 리를 나란히 놓고 그 둘이 다르다고 말한 성어입니다. 옷의 겉감과 안감을 각각 표와 리라 부르던 데서 비롯한 표현이 사람의 마음에 옮겨진 것입니다.

옛글에서는 겉과 속이 하나인 사람을 표리일체라 하여 군자의 덕목으로 꼽았습니다. 반대로 겉으로는 공손하면서 속으로는 다른 마음을 품는 태도를 경계했는데, 표리부동은 바로 그 경계를 네 글자로 굳힌 말입니다.

오늘날 이 말은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헐뜯는 사람,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을 가리키는 데 주로 쓰입니다. 겉을 꾸미는 일 자체보다, 꾸민 겉이 속을 감추는 도구가 될 때 문제가 된다는 것이 이 성어의 핵심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겉과 속이 다르면 두 사람의 삶을 사는 셈입니다. 하나만 살아도 벅찬데, 둘을 지키느라 쓰는 힘은 결국 자기에게서 나옵니다.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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