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271 / 300 · 어리석음과 경계목록으로
背恩忘德배은망덕

배은망덕

등질 배·은혜 은·잊을 망·덕 덕

은혜를 등지고 덕을 잊는다. 남에게 입은 은혜를 저버리고 도리어 배신하는 것을 이르는 말.

특정 출전 없이 널리 쓰이는 관용 성어

유래 이야기

배은망덕은 특정한 고사보다 글자 그대로의 뜻이 굳어진 성어입니다. 배(背)는 등을 돌려 저버린다는 뜻이고 망(忘)은 잊는다는 뜻이니, 입은 은혜에 등을 돌리고 받은 덕을 잊어버린다는 말입니다. 배은과 망덕이 같은 뜻을 겹쳐 강조하는 구조입니다.

은혜를 갚는 일은 동아시아에서 사람됨의 바탕으로 여겨졌습니다. 죽어서도 은혜를 갚았다는 결초보은, 까마귀가 늙은 어미를 먹인다는 반포지효 같은 성어가 그 무게를 보여 줍니다. 배은망덕은 그 반대편에 서 있는 말로, 은혜를 잊는 것을 넘어 은인에게 해를 끼치는 데까지 이르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이 말이 유독 무겁게 들리는 까닭은 잊음과 배신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잊는 것은 마음의 문제이고 등지는 것은 행동의 문제인데, 배은망덕은 그 둘이 한 사람 안에서 이어지는 과정을 네 글자에 담았습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받은 것을 기억하는 일은 갚는 일보다 먼저이고 더 쉽습니다. 기억이 남아 있는 한 등을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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