犬猿之間견원지간
견원지간
개 견·원숭이 원·갈 지·사이 간
개와 원숭이의 사이. 서로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몹시 나쁜 관계를 이르는 말.
특정 출전 없이 널리 쓰이는 관용 성어
유래 이야기
견원지간은 특정한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개와 원숭이를 앙숙으로 보는 오래된 인식에서 굳어진 성어입니다. 개는 낯선 짐승을 보면 짖고 달려들며, 원숭이는 이를 드러내고 소리를 지르며 맞서기 때문에 두 짐승이 한자리에 있으면 조용할 날이 없다고 여겨졌습니다.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하늘의 군대와 싸울 때 이랑신이 데리고 온 개에게 다리를 물려 붙잡히는 장면은 개와 원숭이의 악연을 보여 주는 이야기로 자주 언급됩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사이 나쁜 두 사람을 개와 원숭이의 사이라고 부르는 표현이 오래전부터 쓰였습니다.
이 말은 한 번 다툰 사이가 아니라 만날 때마다 부딪치는 관계를 가리킵니다.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두 존재의 성질이 근본부터 맞지 않는다는 뜻이 강해서, 오래 묵은 앙숙 관계를 나타낼 때 널리 쓰입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맞지 않는 사람과 억지로 가까워질 필요는 없지만, 굳이 부딪칠 자리를 만들지 않는 것도 지혜입니다. 거리를 두는 것 역시 하나의 관계 방식입니다.
이렇게 씁니다
- 두 부서는 예산 문제로 다툰 뒤 견원지간이 되어 회의 때마다 신경전을 벌인다.
- 어릴 때는 견원지간이던 형제가 나이 들어서는 둘도 없는 사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