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이야기 167 / 300 · 마음과 감정목록으로
首丘初心수구초심

수구초심

머리 수·언덕 구·처음 초·마음 심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제 굴이 있던 언덕 쪽으로 둔다. 고향이나 근본을 잊지 않는 마음을 뜻한다.

『예기』 「단궁 상(檀弓上)」

유래 이야기

주나라를 세우는 데 공을 세운 강태공은 제나라에 봉해져 영구 땅에 도읍했습니다. 그런데 그와 그 뒤 다섯 대의 자손은 죽은 뒤 모두 주나라 땅으로 돌아와 묻혔습니다. 『예기』는 이 일을 두고 군자의 말을 전합니다.

'음악은 그것이 생겨난 바를 즐기고, 예는 그 근본을 잊지 않는 것이다. 옛사람의 말에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제 언덕으로 바로 두는 것은 인(仁)이라 했다.' 여우는 언덕에 굴을 파고 사는데, 죽을 때가 되면 머리를 그 굴이 있던 쪽으로 향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나온 '호사수구(狐死首丘)'가 우리나라에서는 수구초심이라는 네 글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처음 있던 자리를 향하는 짐승의 모습에, 근본과 고향을 잊지 않는 마음을 겹쳐 본 것입니다. 명절마다 고향을 찾는 발길을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됩니다.

오늘에 새기는 뜻

어디까지 멀리 왔든 처음 자리를 기억하는 사람은 길을 잃지 않습니다.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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